대량국과 위국은 대량국의 수도 경강에 있는 방림원에서 평화 협정을 맺기로 합니다. 경비가 삼엄한 방림원에서 만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궁녀 강자는 몰래 술을 훔쳐 마시려 합니다. 그때 아름답지만 차가운 표정의 궁녀 연아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강자는 순찰대를 피해 몰래 술을 마시며, 검정후 배염을 보기 위해 월락에 가서 영구화를 채취할 생각을 합니다.

한편, 은가면을 쓴 대량국의 첩자가 강자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강자가 술에 취해있을 때, 첩자는 갑자기 칼로 강자를 위협하고 입을 막습니다. 강자의 품에서 월락의 신분증을 발견한 첩자는 그녀를 죽이지 않습니다.

위국 사신단이 도착하고, 사신단의 우두머리인 등서가 나타납니다. 첩자는 등서를 보자 경계하며 강자에 대한 제압을 약간 풀어줍니다. 이때 배염이 말을 타고 도착하고, 등서는 뇌장군에게 차를 배염에게 던지라고 지시합니다. 배염은 차를 받아 마시고 침착하게 자리에 앉습니다. 등서는 배염에게 위협을 가하려 했지만, 배염은 여유롭게 대처합니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연아가 전투 무용을 선보이고 등서의 칭찬을 받습니다. 연아는 등서에게 술을 권하고, 뇌장군은 독이 들었을까 걱정하며 검사를 요구하지만, 등서는 술을 마십니다. 강자는 연아의 마지못해 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의도가 있음을 의심합니다.첩자는 강자를 칼로 찌르고, 이로 인해 강자의 의심은 더욱 깊어집니다.

첩자는 등서를 암살하려 하지만, 배염은 연아를 불러 의도를 묻습니다. 등서는 연아를 변호하지만, 배염은 의심을 거두지 않습니다. 강자는 첩자가 자신을 해칠까 두려워 칼을 뽑아 첩자를 공격하지만 제압당하고, 술병이 떨어지는 소리에 경비병들이 몰려듭니다.

위기를 느낀 첩자는 등서를 향해 화살을 쏘고, 동시에 연아도 등서를 공격합니다. 뇌장군은 등서를 보호하고, 첩자는 도망치는 연아를 돕기 위해 강자를 밀치고 사라집니다. 배염은 강자를 구하고 위국 사신단을 돌려보낸 후, 강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치료합니다. 강자는 심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고, 배염은 명의 최량을 불러 치료하게 합니다.

첩자는 배로 돌아가 연아와 만납니다. 그들의 암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첩자의 정체는 광명사 지휘사 위소였고, 그는 잔혹한 인물로 백성과 관리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습니다. 위소는 월락에서 죽은 제왕의 호위무사 왕세천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위소는 암영각에 등서의 필적을 조사시킨 결과, 등서의 필적이 왕세천과 동일함을 알아냅니다.

위국은 월락을 점령할 야심을 품고 있었고, 대량 황제 사철은 군대를 파병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위소는 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하며 위국을 감시하기 위한 제방 건설을 주장합니다.위소는 죽은 아내 위옥을 그리워하며, 천하곤여도가 대량국에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등서를 회담에 참석시켜 암살하려 했습니다.

등서는 회담에 참석했지만, 배염 때문에 암살 계획은 실패합니다. 위소는 포기하지 않고 배염의 집을 감시합니다. 강자는 계속 의식이 없고, 최량은 천년 설섬환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배염은 사철에게 죄를 청하고, 사철은 그에게 암살자의 정체를 밝혀 회담을 성사시키라고 명하며 성공하면 재상 자리에 앉히겠다고 약속합니다. 배염은 대량국을 위해 헌신할 것을 맹세하고, 안징과 동민에게 암살자를 추적하도록 지시합니다. 배염은 오랜 세월 숨어 지내며 조정에 들어가 재상이 되어 장풍위를 부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