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소는 사건의 진상이 숨겨진 별채각으로 황제 사철에게 이끌려 갔습니다. 사철은 계속해서 선황 사순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위소는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했습니다. 20년 전 사건을 떠올리며 위소는 향에 불을 붙였습니다.
별채각에서 사철은 사순에게 황위를 탐냈지만, 선황은 사순을 선택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황위에 관심 없던 사순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철은 이를 계기로 황위에 올랐습니다. 위소는 분노했습니다. 사철이 직접 사순을 죽이진 않았지만, 자살로 몰아간 것이나 다름없었고, 이 모든 죄를 소해천에게 뒤집어씌웠습니다. 사철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습니다.
위소는 사철의 행동을 비웃었습니다. 그의 거짓으로 위소의 가족은 풍비박산 났고, 월락 백성들은 노예처럼 고통받았습니다. 위소의 누이 소옥가가 사철을 의심하자, 그는 옥가와 뱃속의 아이까지 죽였습니다.
강자는 위소가 돌아오지 않자 불안해했습니다. 강원이 강자를 잡으러 오자, 이비는 강자와 최량을 필사적으로 보호하며 탈출시켰습니다. 도중에 배염을 만난 강자는 사철이 위소를 별채각으로 불렀다는 소식과 매캐한 유황 냄새를 맡고 위험을 감지했습니다. 강자와 배염은 즉시 별채각으로 향했고, 동민과 최량에게 주변 사람들을 대피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철의 명령으로 강원이 이끄는 황실 근위대가 위소를 포위했습니다. 사철은 위소를 별채각과 함께 불태워 죽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위소는 향로에 숨겨진 폭탄의 심지가 향에 의해 타들어 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사철이 도망치자 위소는 강원과 싸우기 시작했고, 향이 다 타들어 가면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위소는 근위대와 싸우면서 사철을 쫓아가 문을 닫아 가두었습니다. 계속되는 폭발 속에서 위소는 사철과 함께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강자와 배염은 폭발하는 별채각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불타는 서까래에 깔린 위소를 강자가 필사적으로 구하려 했습니다.
홍걸이 이끄는 월락 병사들은 황실 근위대와 맞서 싸우며 별채각으로 진입하려 했습니다. 강자가 불길 속에서 위소를 구하려 하자 배염은 강자를 끌어냈습니다. 별채각은 다시 한번 폭발하며 폐허가 되었습니다. 강자, 홍걸, 배염 등은 잔해 속에서 위소를 찾았고, 강자는 위소의 유품인 백옥 비녀를 발견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강자는 위소가 꽃에 물을 주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네에 새겨진 '자'와 '하'를 보며 위소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강자는 백옥 비녀를 그네 아래 묻고 위소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홀로 혼례를 치르듯 위소를 추모했습니다.
강자는 배염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났습니다. 배염은 강자에게 수도로 돌아가자고 권했지만, 강자는 세상을 떠돌며 의술로 사람들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황제 사치는 배염을 재상으로 임명했습니다. 최량은 배염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월락 백성들은 별채각 폐허에서 위소를 추모하며 꽃을 바쳤고, 이비는 월락에 남아 백성들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5년 후, 강자는 위소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요아를 데리고 풍요로운 명월곡으로 돌아왔습니다. 옛집으로 돌아온 강자는 마치 위소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수초초 등장인물들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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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소:친구의 누명을 벗기고, 가족과 월락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황제 사철과 함께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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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위소가 죽은 후, 그를 그리워하며 아들과 함께 세상을 떠돌며 의술로 사람들을 치료하고 아들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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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염: 황제와 백성의 신임을 받는 충신이 되었고, 강자에 대한 마음을 접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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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량:묵묵히 강자를 지켜보았지만, 위소가 죽은 후에도 강자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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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걸: 위소의 뜻을 이어받아 월락의 평화와 안녕을 지켰고, 옥련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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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락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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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 배염의 보좌를 받아 훌륭한 군주가 되어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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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욱: 사철의 압박으로 황위 다툼을 포기하고 평범한 왕족으로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