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국과 월락성의 연합군인 량월 연합군이 첫 전투를 치르는 날이 밝았다. 전투에 앞서 배염과 위소는 병사들에게 단결하여 위나라에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출정 직전, 위소는 강자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몸속의 독이 발작하여 다치는 모습을 강자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위소는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잠재운 후 평숙에게 부탁하여 강씨 마을로 돌려보냈다.

배염과 위소가 이끄는 량월 연합군은 전선에서 노유와 고수가 이끄는 위나라 군대와 맞닥뜨렸다. 수적으로 불리했지만, 위소의 뛰어난 지휘와 병사들의 높은 사기로 량월 연합군은 선전했다. 최량이 조종하는 열 대의 봉황노가 위나라 진영을 강타하여 큰 피해를 입히자, 고수는 겁에 질려 도망했다. 위소와 배염은 양쪽에서 위나라 군대를 협공하여 큰 타격을 입혔고, 결국 량월 연합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했다. 위소는 고수를 포로로 잡고 10년간 대량국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 소식을 들은 사철 또한 군영으로 돌아왔다.

전투 중 독이 발작하여 쓰러진 위소는 최량의 도움으로 월락성의 비밀 저택에서 치료를 받았다. 깨어난 위소는 곁에서 자신을 간호하는 강자를 발견했다. 위소를 떠날 수 없었던 강자는 그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었다. 위소는 감동하면서도 착잡한 심정이었지만, 강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배염이 위소를 찾아와 두 사람은 살해된 제왕 사순의 진상을 밝혀 소해천과 월락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배염은 위소의 뜻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배염은 사치를 월락으로 데려와 오랫동안 핍박받는 백성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월락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도록 격려했다. 이후 사치는 사철을 찾아가 제왕의 죽음을 조사하고 월락에 공정한 처분을 내려줄 것을 간청했다. 압력을 느낀 사철은 사흘 후 성대한 축승연을 열고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축승연에서 위소는 제왕을 살해한 진범이 사철이라는 사실을 폭로하려 했지만, 주변에 금군이 포진한 것을 보고 그의 음모를 눈치챘다. 무고한 월락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소는 진실을 밝히는 대신 효씨 가문에 죄를 뒤집어씌웠다. 그리고 사철에게 월락의 세금을 면제하고 백성들에게 자유를 줄 것을 요청했다. 사철은 완강한 태도를 보였지만, 배염과 사치의 간청으로 결국 월락의 노예 제도를 폐지하는 데 동의하여 백성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사철은 위소를 적성각으로 초대했는데, 뭔가 다른 계획이 있는 듯했다. 월락 백성을 지키기 위해 위소가 타협하고, 월락이 해방되는 장면을 끝으로 39화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