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 등서이 무사히 구출되자, 황제 사철은 크게 기뻐하며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잔치 자리에서 호위무사 위소는 아준, 아정, 그리고 노부부의 죽음에 슬픔에 잠겨 술만 마셨다. 구출된 등서은 생명의 은인인 배염에게 감사를 표하며 대량국과의 화친을 서둘렀고, 사철은 이 중요한 임무를 배염에게 맡겼다.
술에 취한 위소는 분위기를 띄우려 검무를 추겠다고 나섰는데, 강자는 그 모습이 슬픔을 억누르려는 발표임을 알아챘다. 잔치가 끝나고 위소가 궁을 나서자 강자는 그에게 말을 걸려 했지만, 위소는 그녀를 무시했다. 숙소로 돌아온 위소는 죽은 이들의 이름표를 꺼내놓고 슬퍼했다. 이비는 강자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했고, 그때 위소는 강자가 자신에게 하려 했던 수신호를 떠올렸다.
배염은 강자와 동민을 데리고 검정후부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용옥접은 배염을 걱정했다. 강자는 배염을 위해 죽을 끓였지만, 노부부의 죽음을 조사하느라 심란한 배염은 먹지 못했다. 배염은 위소를 감시했고, 아준과 아정이 노유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최량은 사철이 늦지 않았다면 강자가 위소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등서 납치 사건에 휘말린 강자는 여러 번 위험에 처했고, 배염은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강자는 위소의 정체를 밝히는 편지를 불태우고 그를 위해 죽을 끓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위소는 모든 책임을 강자에게 돌렸지만, 강자는 죽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위소를 격려했다. 위소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떠났다.
배염은 몸이 좋지 않은 강자에게 약을 보내려 했지만, 용옥접은 그를 만류하며 화친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노유는 자신의 부하들이 죽은 것에 분노하여 하인들을 죽이려 했고, 순우리는 간신히 그들을 말렸으며 첩자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노유는 결국 하인들을 처형했지만, 순우리는 아준과 아정이 노유의 첫째 아들의 호위무사였음을 알아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몸이 약해 이 일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남령 주조국은 노유와 몰래 무기를 제작하고 있었다. 주조국에서 물건을 가져가려 하자 노유는 사철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빨리 운반하라고 지시했다. 아원은 이 소식을 위소에게 전했고, 위소는 배염과 사철 사이를 이간질할 계책을 떠올렸다. 위소는 사철과 함께 산책을 나가백성들이 배염을 칭송하는 모습을 보도록 꾸몄고, 사철은 배염에 대한 경계심을 품기 시작했다.
사철은 허준이 등서을 구한 것에 의아함을 느껴 위소에게 조사를 시켰다. 도자죽은 내정사 강원에게 조오의 아들을 몰래 찾으라고 지시했지만, 찾지 못했다. 위소는 강원과 도자죽을 마주치고 비웃으며 강원을 감시하도록 했다.
용옥접은 도자죽이 강원을 시켜 조오의 아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염에게 제왕 암살범 연교상 자매를 찾아내고 허준 일행의 행적을 지우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의를 위해 강자를 쫓아내라고 요구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사철은 도자죽을 남령으로 보내 백씨 집안을 조사하게 했다. 소연은 연교상에게 노자돈을 주어 숨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