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에서는 배자방의 음모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배염의 지략이 빛을 발합니다.배자방은 위소와 배염이 각각 서쪽 창고와 서쪽 허름한 사당을 조사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비밀이 탄로 날까 두려워 배영에게 사당의 굶주린 백성들을 모두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배영은 하영림의 부하 조대 등을 이끌고 사당으로 가서 얼굴을 가린 채 학살을 시작합니다.강자는 숨었지만 결국 붙잡히고, 위소에게 받은 광명 사령패를 보여주며 위협하지만 배영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강자는 간신히 밧줄을 풀고 도망치려 하지만 다시 붙잡히는 순간, 위소와 배염이 도착하여 악당들을 모두 제압하고 강자를 구출합니다.이 과정에서 위소와 강자는 우물에 빠지지만 이비에게 구조됩니다.
배영은 가면을 벗고 배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배염은 강자의 안위를 먼저 살핍니다. 강자는 광명 사령패를 간직하고 위소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위소는 강자를 어떻게 찾았냐는 질문에 암야유란을 통해 찾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다른 핑계를 댑니다.
배염은 여덟 개의 큰 곡창이 배씨 가문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채고 철저히 조사하기로 결심합니다. 위소는 하진문이 가짜 장부를 만들었을 것을 의심하여 주조사의 장부를 확인하기 위해 강자와 함께 자사부로 향합니다. 그들은 주조사가 두 달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을 보고 여덟 개의 곡창에서 돈을 빌려 손실을 메꾼 것으로 의심합니다.하진문은 책임을 회피하지만, 위소는 취홍루의 기녀를 증인으로 불러 하진문 부자의 죄를 폭로합니다. 배영은 굶주린 백성들이 살해당한 사건이 하진문의 지시였다는 것을 자백합니다. 하진문은 모든 죄를 배자방에게 뒤집어씌웁니다.
배염은 사흘 안에 답을 주겠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고, 병든 여인의 치료를 최량에게 맡깁니다. 그리고 집에서 가족들을 모아 잔치를 열고 공개적으로 사죄합니다. 배염은 배씨 가문의 관리를 새로 선출한다는 이야기를 꺼내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비난하게 만듭니다. 이 계략은 성공적으로 배씨 가문 사람들이 서로의 죄를 폭로하게 만들고, 배자방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배염에게 따지러 가지만 쫓겨나고 그의 거처는 감시받게 됩니다.
위소와 강자는 서로를 보살피며 가까워지고, 위소는 자신과 누나가 과거에 겪었던 고난을 이야기하며 배씨 가문을 지키기 위한 배염의 행동을 이해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