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림의 죽음 이후, 하진문은 배염에게 강자의 목숨을 대가로 용옥접이 벽하산장에 숨겨둔 장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합니다. 배염은 곤경에 빠집니다. 한편, 강자는 위소에게 작은 흙 고양이를 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스승을 만나기 위해 유주로 떠나려 하지만, 위소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월락성의 새로운 성주를 선출할 시기가 다가오자, 평숙은 위소에게 월락으로 돌아와 선출에 참여하라고 알립니다. 그러나 위소는 대량 황제 사철의 명령으로 남령에 와 있기 때문에 월락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노유가 무기를 몰래 감춘 사실을 조정에 보고하여 월락으로 돌아갈 기회를 만들려 합니다.
배염이 하진문을 장풍오의 지하 감옥으로 옮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위소는 하진문이 노유와 거래한 장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이비에게 장부를 찾아오라고 명령합니다. 강자는 이틀 뒤 스승을 만나러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접선자가 스승이 아닐까 걱정하며, 흙 고양이가 접선의 증표이기에 위소에게 돌려달라고 했지만, 위소가 주지 않자 직접 흙 고양이를 만듭니다.
용옥접은 두 마마를 통해 배염에게 하영림의 장례를 후하게 치러 하진문을 달래고, 장부를 빨리 넘기라고 전합니다. 두 마마가 배염을 하진문에게 데려갔을 때, 배염은 하영림의 손바닥에 암기로 인한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은면 살수가 사용하는 암기와 같다는 것을 깨닫고 위소가 은면 살수라고 확신하게 된 배염은 위소를 먼저 다른 곳으로 보낸 후 계획을 세우기로 합니다.
두 마마는 강자를 암살하도록 지시하지만, 배염이 때맞춰 도착해 강자를 구출하고 장풍오로 데려와 두 부인에게 강자를 해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위소는 곧바로 장풍오로 향합니다. 깨어난 강자는 배염에게 기절 당해 장풍오로 끌려온 것을 알게 됩니다. 배염은 강자에게 함께 경강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강자는 거절하고 장풍오를 떠납니다. 마침 도착한 위소와 함께 남령을 떠납니다. 배염은 착잡한 심정으로 홀로 남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배염은 위소를 찾아 경강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비는 위소가 강자를 몰래 보내주려 한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최량은 배염이 사흘 뒤 경강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하지만, 위소는 내일 떠나겠다고 고집하고, 최량은 강자를 남령 밖으로 호송하는 것을 돕겠다고 합니다. 그날 밤, 강자는 몰래 떠나고, 최량은 이미 기다리고 있다가 마차에 태워 남령을 벗어납니다. 위소는 몰래 그들을 보호하며 작은 흙 고양이를 마차 안에 넣어줍니다. 강자는 흙 고양이를 보고 위소에게 감사합니다.
최량은 무심코 배염이 하영림의 손에 있는 상처를 조사했다는 사실을 강자에게 말하고, 강자는 배염이 위소가 은면 살수라는 것을 알아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남령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최량이 강자를 남령 성 밖에 내려주고 돌아간 후, 강자는 말을 타고 장풍오로 돌아가 배염의 주의를 돌리려 합니다. 배염은 강자가 사라진 것을 알고 곧바로 뒤쫓습니다. 강자는 꽃가루를 이용해 말을 흥분시키고, 혼란을 틈타 배염이 모아둔 암기를 훔쳐 위소에게 전달하며 경강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성 밖까지 쫓아갔지만 강자를 찾지 못한 배염은 장풍오로 돌아와 암기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위소를 의심하여 그를 추궁합니다. 위소는 강자를 옷장에 숨기고, 강자는 위소에게 자신이 끌려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위소는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출발을 미루고 배염을 술자리에 초대합니다. 배염은 위소를 떠보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강자가 방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이라 의심하며 찾습니다. 위소는 배염이 군수품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옷장에는 아무도 없다고 증명합니다.
결국 배염은 강자가 위소의 방에 숨어있을 가능성을 의심하지만 증거를 찾지 못하고, 위소는 침착하게 대응하여 위기를 모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