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는 위험에 처한 친구 위소를 찾아 유주섬에서 월락으로 향합니다. 월락에서는 홍방주가 목숨을 바쳐 노유의 진원군을 격퇴했지만, 도시는 여전히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위소는 노유의 재침공을 예상하고 대책을 논의하지만, 백성들은 홍방주의 죽음에 분노하며 위소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강자가 도착해 위소가 내통자를 색출하기 위해 돌아왔음을 밝히고, 함께 진원군에 맞서 싸울 것을 호소합니다. 위소는 자신의 결의를 증명하기 위해 피로 맹세를 하고, 전투 후 처벌을 받겠다고 약속합니다. 홍방주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아들 홍걸은 슬픔을 삼키며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장례를 허락합니다. 백성들은 함께 홍방주를 애도하고, 위소는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옥련은 홍걸을 위로하며 어머니를 찾아뵙도록 권유합니다. 전투 준비가 시작되고, 강자는 의료 지원을 자원합니다. 위소는 아버지가 묻어둔 금강석 덕분에 적의 땅굴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강자는 부상병들을 돌보며 의료진을 돕습니다.
월락을 함락시키지 못한 노유는 부하의 제안으로 바람을 이용해 독이 든 솜털을 도시에 퍼뜨려 전염병을 일으킵니다. 강자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들을 도시 외곽의 진료소로 옮길 것을 제안하고, 백성들을 설득하여 이동시킵니다.
노유는 인질을 이용해 위소를 협박하고, 배염은 이 기회를 이용해 융옥접의 장부를 되찾으려 하며 암영각 멤버들을 인질로 잡습니다. 다음 날, 노유와 배염은 위소가 구해준 월락 사람들을 인질로 데려와 처형하겠다고 위협합니다. 인질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한 태도를 보입니다. 길장로는 아들 아랑을 알아보고 위소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위소는 월락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거부합니다.
노유의 명령으로 인질들이 처형되자, 모두가 슬픔에 잠깁니다. 노유는 시신에 화살을 쏘아 길장로와 유족들을 분노하게 합니다. 혼란 속에서 위소는 죽은 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함께 진원군을 몰아내자고 외칩니다.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이 비극은 월락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고, 다가올 반격에 대한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