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의 정체를 알게 된 배염은 그를 경강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위소에게 가로막힌다. 강자는 배염에게 그들의 인연은 이미 끝났다며 매몰차게 거절하고, 배염은 어쩔 수 없이 떠난다. 위소는 강자에게 용서를 구하며 끌어안지만, 강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낙담한 배염은 돌아가는 길에 안징과 동민의 위로를 받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대량 황제 사철에게 서신을 보내 강자의 귀궁을 요청한다.
위소는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밤새도록 작은 흙 고양이를 만들고, 이비를 통해 연교상을 강자에게 데려온다. 연교상은 강자의 상처를 보고 위소를 크게 질책한다. 위소는 연교상에게 과거의 진실을 밝혀 아버지 소해천의 누명을 벗기고 월락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한다.
오랜만에 재회한 연교상과 강자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강자는 연교상이 다시는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다음 날, 위소는 강자와 함께 산책을 나가고, 강자는 연교상과 함께 지냈던 강가 마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소에게 수면제를 넣은 대추를 건넨다. 위소는 모든 일이 끝나면 강자와 함께 강가 마을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하지만, 강자에게 입맞춤하려다 약 기운에 쓰러진다. 강자는 이 틈을 타 연교상과 함께 도망친다.
배염의 서신을 받은 사철은 제왕에게 살아있는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위소에게 강자와 스승을 데리고 경강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한다. 도망치는 길에 강자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연교상에게 듣게 된다. 어머니는 연서완이고, 연교상과 언니는 원래 尉나라의 자객이었지만 사순을 사랑하게 되어 경강 황궁에 남았다는 사실, 그리고 노유의 침략으로 사철이 연서완과 헤어지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작은 흙 고양이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자는 감회에 젖는다.
위소와 평숙은 강자를 뒤쫓아오고, 강자는 위소에게 차갑게 말하며 그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한다. 위소의 정체를 알게 된 연교상은 소옥가가 사순을 몰래 제사 지내는 것을 떠올리며 소해천이 새 황제 사철에게 잘 보이려고 사순을 죽였을 것이라 의심하고, 강자에게 위소와는 원수지간이니 절대 마음을 주지 말라고 경고한다.
경강으로 돌아온 배염은 사철에게 보고하고, 용옥접은 그에게 동연과의 혼인을 재촉하지만, 배염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그의 병제 개혁은 변방 안정을 위한 것이지 황위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장풍위의 힘을 이용해 배염을 황제로 만들려는 용옥접의 야심을 실망시킨다.
사철은 금군 부통령 진묵을 통해 위소에게 강자를 데리고 궁으로 돌아오라는 밀서를 보낸다. 연교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자는 위소와 함께 궁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위소는 연교상을 해치지 않고 안전하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위소는 강자를 데리고 경강으로 돌아온다. 사철은 강자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안부를 묻고 보상을 약속한다. 강자는 자유를 원하지만 사철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어 그의 곁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