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소는 강자를 몰래 궁 밖으로 데리고 나가 기분 전환을 시켜준다. 길거리에서 작은 고양이 흙인형을 발견한 위소는 곧바로 사서 강자에게 선물하고, 강자가 탕후루를 먹고 싶어하자 바로 사러 간다. 그 틈을 타 강자는 몰래 도망친다. 한편, 동연은 최량과 강가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마음이 잘 맞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배염은 혼자 길거리 국수 가게에서 국수를 먹으며 과거 강자와 함께 국수를 먹었던 기억에 잠긴다. 최량은 배염을 알아보고 동연과 함께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함께 거리를 둘러볼 것을 제안한다. 스승 연교상을 찾아가려던 강자는 위소에게 들키고 만다. 위소는 사태의 진상을 밝혀 강자를 궁에서 나가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황제 사철의 의심을 살 수 있으니 함부로 궁을 나서지 말라고 당부한다.
배염은 어쩔 수 없이 최량과 동연과 함께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강자와 위소를 마주친다. 여섯 사람은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다. 배염은 강자가 어떻게 궁을 나왔는지 추궁하고, 위소는 자신이 데리고 나왔다고 솔직하게 밝힌다. 배염은 위소를 크게 나무라고, 위소 역시 지지 않고 맞받아친다. 강자는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통닭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진정시킨다.
동연은 강자의 신분과 배염이 자신과의 파혼이 강자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고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동연과 강자는 술잔을 부딪히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위소, 최량, 배염도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강자는 최량이 동연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을 눈치채고 동연에게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한다. 동연 역시 강자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두 사람은 늦게 만난 것을 아쉬워하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술자리가 끝난 후, 위소는 강자를 궁으로 데려다준다. 술에 취한 강자는 위소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다.
태자 사치는 동궁에서 강자를 위한 축하연을 열고 배염, 위소, 동연, 사욱 등을 초대한다. 모두가 강자에게 시 한 구절씩을 선물하고, 강자는 그들에게 꽃 한 송이씩을 선물한다. 강자는 위소에게는 독이 있는 꽃을 주면서 그럴듯한 이유를 붙인다. 사욱은 위소를 놀리고, 배염은 속으로 불쾌해한다. 동연은 위소에게 강자에게 꽃을 답례하라고 권하고, 위소는 마지못해 그렇게 한다.
궁녀들이 술을 가져오자 위소는 강자의 술잔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꽃을 꽂아주겠다는 핑계로 강자의 술잔을 바꿔치기한다. 이후 위소는 배염을 찾아가 강자가 독이 든 술을 마실 뻔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앞으로 강자를 잘 보호하라고 경고한다. 배염은 용옥접이 두 마마를 사주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강자는 혼자 저녁을 먹는 것이 심심하여 유취를 불러 함께 식사한다. 강자는 유취가 여동생 때문에 궁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비녀를 선물한다. 위소는 강자에게 두 명의 궁녀를 보내준다. 위소는 춘아라는 궁녀가 강자의 술에 독을 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심문한다. 춘아는 도자죽의 사주를 받았다고 자백하지만, 위소는 춘아의 거짓말을 간파하고 용옥접이 두 마마를 사주하여 사철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다고 의심한다. 위소는 춘아가 자살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이비에게 두 마마를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배염은 안징에게 두 마마를 감시하도록 하고, 이비 역시 두 마마를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배염은 강자를 해치려 한 것이 자신의 어머니 용옥접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용옥접을 찾아가 다시는 강자를 해치지 말라고 경고한다. 용옥접은 강자를 독살하고 사철에게 누명을 씌워 배염이 황위를 찬탈하도록 만들 계획이었지만, 배염이 자신의 계획을 눈치채자 분노한다.
배염은 사철에게 자신과 강자의 혼인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하며 강자를 평생 지켜주겠다고 맹세한다. 사철은 강자가 더 이상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아 배염에게 혼례를 준비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