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소는 밤중에 감옥에 갇힌 강자를 찾아가 사건 당일 사치의 가족 만찬에 대해 자세히 듣고 기록했습니다. 그는 이비에게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도록 지시했고, 조사 결과 백과부용갱은 궁녀 류취가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유취는 내시 총관 도자죽의 지시로 강자를 감시했지만,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소와 이비는 계속해서 조사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위소는 사치가 강자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태자 자리를 노리는 사욱의 음모일 가능성도 고려했습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위소는 이비에게 곡자를 찾아가도록 하고 자신은 동궁으로 향했습니다.
강자를 걱정하던 배염은 그녀가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사치를 찾아가 진상을 밝히고 석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치는 배염에게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의 간청에 못 이겨 강자와의 면회를 허락했습니다. 배염은 최량이 지어준 약을 가지고 강자를 만나 그녀를 구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위소 역시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고, 강자를 돕고 싶어 하는 배염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의심을 사욱에게 돌리기로 하고, 배염은 동민을 통해 만찬에 사용되었던 오리고기 칼을 구해 구절도 독을 바른 후 안징을 시켜 사욱의 집 쓰레기통에 버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치에게 이 사실을 알려 그가 칼을 들고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사치는 동생 사욱이 그런 짓을 했을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태자비 역시 독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배염의 말에 동요했습니다. 배염은 그에게 칼을 어사대 은대인에게 넘기라고 조언했는데, 이는 위소와 함께 짠 계획으로 사욱에게 혐의를 씌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유취는 다시 강자를 찾아가 연교상이 만들어준 옷 조각을 전해주었습니다. 옷 조각을 본 강자는 스승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습니다. 위소는 강자에게 누명을 벗고 스승의 복수를 위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격려했습니다.
독이 묻은 오리고기 칼을 받은 은 어사는 사치, 사욱, 그리고 대리시경 우계명을 불러 함께 사건을 심리했습니다. 사욱은 칼이 자신의 집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치가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은 어사는 대리시와 어사대가 공동으로 사건을 심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억울함을 느낀 사욱은 위소를 데리고 술집으로 가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 시각, 사치와 배염은 다시 강자를 찾아갔고, 배염은 사욱이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연히 사치가 감옥에 간 것을 본 사욱은 위소를 데리고 그곳으로 가 강자에게 재판에서 사치를 지목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건은 긴장감과 음모로 가득 차 있었고, 관련된 사람들은 강자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흑막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비밀이 드러나고 각 세력 간의 갈등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