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동생인 척왕 사처가 관료들과 함께 강자의 재판을 참관하고 있었다.우계명과 은어사는 강자를 독살 혐의로 심문했고, 사치와 셰위, 위소, 그리고 배염은 옆에서 지켜보았다. 강자는 사처의 형 사철을 독살했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때 은어사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황태자비 역시 같은 독에 중독되었는데, 그 독이 사치가 연회를 위해 준비한 송죽매 모양의 손 세정제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사치는 셰위가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셰위는 결백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서 은어사는 독이 묻은 칼을 증거로 제시했고, 셰위는 사치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의심했다. 두 황자는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강자는 두 사람 모두에게 혐의가 있는 이상 자신만 처벌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치와 셰위는 강자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지만, 서로에 대한 의심은 거두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사철이 내관 도자죽과 함께 나타나 도자죽이 진범이라고 밝혔다. 사실 사철은 위소의 배경을 조사하도록 도자죽에게 명령했고, 그 결과 위소가 월락성의 성주 소해천의 아들이며 강자와 부부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철은 위소가 강자를 위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생각하여 도자죽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고 강자를 숙소로 돌려보내고 위소를 남겨 심문했다.

신분이 밝혀진 위소는 강자를 데리고 황궁을 탈출하려 했지만 강원에게 저지당했다. 다행히 배염이 나타나 강자를 도왔다. 사철은 위소를 시험한 후 월락성에 사신으로 보내 매년 노예를 바치도록 요구했다. 강자가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은 사철은 분노하며 위소를 검투장에 가두었다.

사철은 조사를 통해 셰위가 위소와 공모하여 사치를 모함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셰위를 처벌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과거 황제가 사순에게 걸었던 기대를 떠올리며 질투심을 느꼈다.

한편, 노유는 군대를 이끌고 위나라에 투항했고, 위나라 황제 고수는 직접 군대를 이끌고 대량국을 공격하여 주주를 점령했다. 사철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신하들을 소집했고, 악경륭이 출전을 자원했지만 배염이 추천을 받아 총사령관이 되었다. 사철은 배염의 제안대로 월락성과 동맹을 맺어 위나라에 맞서기로 했다.

강자는 람월루에 숨어 위소를 구출할 방법을 찾다가 이비를 통해 배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배염은 강자를 돕기로 약속하고 사철에게 월락성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결국 사철은 위소에게 공을 세울 기회를 주기로 하고 치료약을 보냈다.

배염은 만신창이가 된 위소를 검투장에서 구출하여 전장으로 데려갔다. 이 소식을 들은 강자는 배염에게 감사를 표하며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부상병들을 치료하겠다고 했다. 배염은 강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강자가 직접 구운 게와 노점상에게 받은 양고기 국수를 대접받았다. 식사 후 배염은 강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전쟁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