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염은 사형 위기에 놓인 위소를 위해 사철 앞에서 목숨을 걸고 그에게 공을 세울 기회를 청했고, 사철은 마지못해 배염과 위소에게 위나라를 상대하는 전투를 맡겼습니다. 이비는 궁에서 심한 매질을 당한 위소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난월루를 지나던 중, 이비는 위소에게 강자와 작별 인사를 하라고 권했지만, 위소는 강자를 위험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군을 이끌고 경강을 떠난 후 배염에게 강자를 안전한 곳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최량은 배염과 함께 출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연은 최량을 찾아와 먹을 갈아주며 그를 도왔고, 최량은 그녀에게 "세외도원"이라는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최량이 출정한다는 소식을 들은 동연은 그가 승리하여 돌아오기를 기원했습니다. 최량은 동연에게 자신을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미 아버지가 정해준 혼처가 있는 동연은 최량에게 자신을 잊으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눈물로 이별했습니다. 후에 동연은 최량이 선물한 책에서 자신이 예전에 본 시구를 발견하고, 주머니 속의 작은 종이 잠자리가 호숫가에서 자신이 던졌던 것임을 깨달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강자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연은 위소가 남긴 영혼꽃을 전해주며, 강자가 연서완과 연교상과 오랜 인연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강자는 소연의 오랜 보살핌에 감사하며 떠나기 전 연교상의 무덤을 찾아 슬픔을 달랬습니다.
사철은 배염을 중군 대도독으로, 악경륭을 좌장군으로 임명하여 북쪽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도록 명령했고, 위소는 선봉 기병대장으로 임명되어 사철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강자는 병사로 변장하여 군대를 따라 출정했습니다. 진영에 도착한 위소는 약탕기의 불꽃을 보며 강자를 떠올렸는데, 그때 강자가 갑자기 나타나 그를 껴안았습니다. 두 사람은 감격적인 재회를 했습니다.
노유는 진원군을 이끌고 위나라에 투항하여 양주를 공격했습니다. 위소는 주주를 탈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악경륭은 배염에게 양주로 가서 위소를 지원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위소는 최량에게 진맥을 부탁했고, 만성 독약인 빙백단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량은 해독제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며 비밀로 해주기로 했고, 위소가 다치면 강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맥을 조절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배염은 위소와 강자에게 양주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유연 장군은 엄격한 훈련을 강조하며 배염의 조언을 무시했습니다. 위소와 악경륭은 주주성 밖에 도착했습니다. 위소는 방어가 약한 성 서쪽을 기습 공격할 계획을 세웠고, 악경륭은 위소에게 선봉 영을 이끌고 공격하도록 허락하며 자신은 안팎에서 협공하기로 했습니다.
위소는 강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새벽녘에 출발했습니다. 위소가 이끄는 선봉 영은 주주성에 침투했지만, 뇌진이 이끄는 위나라 병사들의 공격을 받아 고전했습니다. 악경륭은 전황 보고를 받았지만, 사철에게 위소를 전사시키라는 밀명을 받았기에 일부러 출병을 늦췄습니다. 이를 알아챈 강자는 월락으로 지원을 요청하러 갔습니다.
등서가 주주성을 점령한 후 횡포를 부렸고, 뇌진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자 위소를 잡아 오는 자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위소는 병사들을 퇴각시키고 홀로 적을 유인했습니다. 이비가 이끄는 병력이 때맞춰 도착하여 적과 싸웠습니다.
강자는 걸어서 월락성에 도착해 지원을 요청했고, 홍걸은 월락의 병사들을 소집하여 지원군을 보냈습니다. 위소와 병사들은 이틀 밤낮을 버텼지만, 지쳐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등서는 백성들을 인질로 삼아 위소를 협박했습니다. 위소는 백성들을 먼저 대피시킨 후 뇌진과 결투를 벌였습니다. 강자와 홍걸이 이끄는 지원군이 도착하여 위나라 병사들을 물리치고 주주성을 탈환했습니다. 위소는 등서를 추격하여 죽이고 복수했습니다. 소식을 들은 악경륭은 주주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