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소는 독이 묻은 비수로 강자를 다치게 하고 주 부인에게도 독을 썼습니다. 배염과 장왕은 해독약인 호심단을 구하기 위해 황제 사철에게 향했지만, 황제는 호심단 하나만 남았다며 둘에게 바둑 대결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장왕은 위소를 대신 내보냈습니다.
위소와 배염은 치열한 바둑 대결을 펼쳤습니다. 강자의 상태는 악화되었고, 최량은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소용없자 수하에게 배염에게 상황을 알리도록 했습니다. 다급해진 배염은 승리를 위해 계책을 꾸몄습니다.
장왕은 패배를 인정할 수 없어 아리에게 차를 따르는 척 호심단을 바꿔치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배염은 결국 바둑에서 승리했고, 호심단을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위소는 아리의 계략을 미리 알고 일부러 져준 것이었습니다. 아리의 정체가 발각될까 봐 걱정한 위소는 아리와 노학에게 도망치도록 지시했습니다. 아리는 위소에게 폐를 끼치기 않기 위해 자결을 택했습니다.
사실 배염의 어머니는 병약하여 예전에 황제에게서 호심단을 받았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배염은 호심단을 둘러싼 소동을 일으켜 암살자를 끌어내려는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배염은 아리가 3년 전 월락성에서 온 노예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장왕 측근에도 간자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위소는 죽은 동족의 이름을 나무패에 새겨 그들의 영혼을 기렸습니다.
배염은 등서가 다시 공격받을 것을 우려하여 자신의 별채로 옮기고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받았던 호심단을 강자에게 먹였고, 강자의 상태는 호전되었습니다. 배염은 강자 곁을 떠나지 않았고, 최량은 강자를 미끼로 쓴 배염을 나무랐지만, 배염은 암살자의 정체를 밝히려는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강자는 깨어나 곁을 지키는 배염에게 감사했습니다. 배염은 직접 강자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배염의 저택에 불이 났고, 배염은 급히 불을 끄러 갔습니다. 위소는 강자를 찾아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협박하며 등서의 행동을 감시하여 보고하라고 강요했습니다.
배염은 불을 끄고 돌아와 강자에게 암살자에 대해 물었지만, 강자는 숨겼습니다. 배염은 암살자가 고위 관료일 것이라 의심하고 몇몇 인물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강자를 미끼로 계속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배염은 강자에게 연극에 협조하도록 설득했고, 강자는 마지못해 하녀로 위장했습니다. 수하는 강자에게 저택의 규칙을 가르치며 괴롭혔지만, 위소가 나타나 강자를 도왔습니다. 위소는 계속해서 등서를 감시하라고 독촉했습니다.
강자는 별채의 출입증을 얻어 등서가 있는 곳에 잠입했습니다. 등서는 매일 술과 여자에 빠져 지냈고, 강자는 이를 기록했습니다. 등서는 강자가 자신을 구해준 사람임을 알아보고 연회를 열어 감사를 표하며 옥호루를 선물했습니다. 배염은 마음이 불편하여 밤늦게까지 검을 휘둘렀고, 강자는 그 옆을 지키다가 떨어진 화분에 발을 다쳤습니다. 배염은 강자에게 약을 가져다주었고, 강자는 배염의 고민을 눈치챘습니다. 배염이 떠나자 위소가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