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소는 과거 월락에서 제왕이 살해당했을 때 내시위병 조오가 모든 것을 목격했다는 소문을 퍼뜨립니다. 그 후 조오는 살해당했고, 입궁 전 그의 아들은 남령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대내총관 도자죽은 이를 대량 황제 사철에게 보고합니다.
의심 많은 성격의 사철은 용옥접이 갑자기 경강으로 돌아온 것을 수상하게 여기며, 배씨 가문과 조오의 아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의심하고 불만을 품습니다. 과거 사철과 배자경 모두 용옥접에게 마음이 있었고, 사철은 활쏘기 시합에서 용옥접의 호감을 얻었지만, 황자 신분으로 직접 왕비를 선택할 수 없어 전쟁터로 나가기 전 용옥접을 배자경에게 맡겼습니다. 결국 용옥접은 배자경과 혼인했고, 사철은 이에 대한 원망을 품고 검정후부로 용옥접을 찾아가 진실을 묻기로 합니다.
배염은 대량 황제의 방문 소식을 듣고 태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마중을 나갑니다. 용옥접은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감지하고 자리를 피합니다. 배염은 사철을 정실로 안내하고 용옥접을 기다리게 합니다. 강자는 우연히 정실 밖에서 배염이 멍하니 있는 모습을 봅니다. 사철은 용옥접을 만나 과거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고, 용옥접은 배염이 사실 사철의 아들이라는 거짓말을 합니다.
사철은 정실에서 나와 배염을 잠시 달랜 후 떠나고, 배염은 술에 취한 척하며 집사에게 손님을 접대하도록 합니다. 사철은 도자죽에게 소문을 조사하도록 지시하고 검정후부에 대한 감시를 철회합니다. 용옥접은 배씨 가문을 보호하기 위해 배염이 사철의 아들이라는 거짓말을 꾸며낸 것입니다.
강자는 배염의 기분을 걱정하고, 배염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배씨 가문을 위해 공을 세우겠다고 다짐합니다. 동연을 만난 배염은 그녀와 함께 주변을 둘러봅니다. 수연이 끝난 후 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배염은 등서의 안전을 걱정하여 즉시 구조에 나섭니다. 불은 꺼졌지만, 잠들어 있던 등서는 미처 피하지 못합니다. 이후 숯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발생한 화재로 밝혀지고, 사철은 동민과 범의를 문책하여 감금합니다. 배염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근신하며 반성합니다.
배염과 동연의 혼담에 대한 소문이 돌자, 한 관리가 동방에게 배씨 가문과의 결혼을 만류합니다. 사실 등서는 죽지 않았고, 위소에게 납치되어 제왕 피살 사건의 진실을 추궁당하지만 자신이 왕세천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강자는 화재에 의문을 품고 최량에게 물어 배염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합니다.
뇌 장군은 尉나라 사신단을 이끌고 검정후부를 포위하며 등서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배염에게 물으려 합니다. 위소는 뇌 장군을 쫓아낸 후 이비에게 배염의 근황을 묻습니다. 며칠 동안 집 밖에 나오지 않던 배염은 강자와 마주치고, 강자는 그를 위로하려 합니다. 이를 본 위소는 조용히 자리를 떠납니다. 배염은 은가면 자객이 위소라고 의심하지만 강자는 부인하고, 배염은 더 이상 묻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