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염은 위소가 어머니 용옥접의 생일 잔치를 이용해 별장에 불을 지르고 등서가 불에 타 죽은 것처럼 꾸며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배염은 오히려 황제 사철에게 화재의 진상을 조사할 것을 요청하고 강자를 조사에 참여시켜 위소의 계획을 무산시킵니다. 사철이 용옥접을 비밀리에 불러 강자와 함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위소는 좌절합니다.
위소는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광명위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목격한 사철은 그를 칭찬합니다.사철은 십여 년 전 대량국에 노예로 흘러들어온 위소가 무예와 수완으로 중요 인물이 된 것을 회상합니다. 한편, 현숙한 위비는 흩어진 남동생을 그리워하고, 사철은 그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등서는 암영각 지하 감옥에 갇혀 뇌진 장군의 구출을 기다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희망을 잃습니다. 배염은 강자, 최량과 함께 불탄 별장을 조사하고, 위소는 뒤늦게 나타나 사건 진행 상황을 묻고 강자를 비웃습니다.
배염과 최량은 면밀한 분석을 통해 방화 시간을 특정하고 위소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위소는 당시 부엌에서 죽을 찾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강자에게 증언을 요구합니다. 그때 사고가 발생하여 강자가 위소를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다가 둘 다 물에 빠집니다. 위소는 구조되어 깨어나고, 강자는 둘의 낙수 사고에 대해 변명합니다.
위소는 뇌진이 양국 간 전쟁을 유발하기 위해 방화를 저질렀다고 의심하지만, 배염은 방화범이 소무하라고 생각합니다. 소무하라는 이름에 위소는 동요하지만 강자는 모르는 척합니다.
강자는 위소의 고향 월락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월락의 명물 죽을 끓여 모두에게 대접하고, 위소를 여러모로 시험하지만 위소는 신중하게 답변합니다. 배염은 위소에게 강자를 데리고 동민을 만나도록 제안하여 사건 당일 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합니다. 위소는 마지못해 동의합니다.
감옥에서 동민은 사건 당일 밤 순찰 상황, 강한 바람, 범의가 자신을 데려간 과정 등을 이야기합니다. 위소는 강자와 함께 범의를 찾아가지만, 도박 빚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범의를 압박하여 잘못을 인정하게 합니다. 하지만 범의는 범인과 고의로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감옥을 나온 위소는 강자와 함께 거리를 걷고, 안징은 밖에서 기다립니다. 강자는 월락 특산품을 골라 위소의 반응을 살핍니다. 위소는 안징을 따돌리고 강자와 단둘이 이야기합니다. 강자는 위소를 방화 살인범으로 의심하며 작은 흙 고양이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신분을 숨겨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위소는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강자와 모종의 합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