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소는 안징이 자신과 강자의 만남을 배염에게 보고할까 봐 안징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강자를 골목으로 데려간다. 강자는 위소가 은면자객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빼앗긴 흙 고양이를 돌려달라고 부탁한다.둘은 합의를 보고 거리로 돌아왔지만, 안징이 뒤따라오고 있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위소는 일부러 강자를 넘어뜨려 짐을 쏟게 하고 재빨리 자리를 뜬다. 안징은 강자가 짐을 정리하는 것을 돕고 함께 검정후부로 돌아간다.

배염은 강자가 넘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한다. 강자는 감옥에서 동민과 범의에게 얻은 정보를 배염에게 알린다. 범의가 "집 뒤"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객이 별채에 잠입했다"라고 말한 것에 주목하며,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의심한다.

다음 날 아침, 배염은 위소를 강가로 불러 사건에 대해 논의한다. 수사관들은 배수로 근처에서 천 조각을 발견하고 범인이 수로를 통해 별채에 침입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천 조각은 '별운금'이라는 비단실로 만들어졌는데, 최근 위나라에 많이 팔렸다고 한다. 최량은 등서와 원한 관계에 있는 위나라 사람 중 물속에서 활동하는 데 능한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안징은 이 화재가 위나라 사람들끼리의 내분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동민을 구하기 위해 황제 사철에게 보고할 것을 배염에게 제안하지만, 배염은 망설인다.

위소는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위나라 사람들이 등서를 불태워 죽였다는 주장을 펼치고 배염 일행이 이를 믿도록 함정을 판다. 위소는 안징과 최량에게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여 배염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위소의 계략을 눈치챈 강자는 위소에게 왜 배염을 속여 위나라 사람들이 등서를 죽인 것처럼 몰아가는지 따져 묻는다. 강자는 위소의 정체가 사실 소무하가 아닌지 의심하지만 증거가 없어 확신하지 못한다.

강자의 추궁에 위소는 월락성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변명한다. 강자는 월락성의 역사와 대량국, 위나라와의 관계를 알게 되고 위소에게 동정심을 느낀다. 밤에 사건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강자에게 배염은 겉옷을 덮어주며 사건 보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강자는 숙하의 행동을 보고 등서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 이 모든 것이 위소의 함정일 가능성을 깨닫는다. 배염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확실한 증거를 찾기 전까지는 보고하지 않기로 한다.

밤새도록 기록을 살펴보던 강자는 검시관이 기록한 등서의 시신 특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다. 특히 팔다리가 온전하다는 기록은 과거 등서가 다리가 부러졌던 사실과 모순된다. 강자는 현장의 시신이 진짜 등서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즉시 배염에게 알린다. 배염은 재검시를 요청한다. 이를 본 위소는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직감한다.

그날 밤, 위소는 노학을 시켜 감옥에서 등서를 지목하게 하고, 등서에게 위나라에서 보낸 자객 연교상 자매가 제왕을 죽였다고 자백하도록 협박한다. 배염은 황제 사철에게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등서의 행방을 추적하겠다고 요청한다. 수색이 시작되자 위소는 등서가 발각될 것을 우려하여 조사 방향을 진원대장군 노가로 돌리려고 한다.

배염은 강자와 함께 도시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한다. 양고기 국숫집에서 강자가 우연히 배염의 이름을 언급하자 주인은 과거 배염이 자신의 마을을 지켜준 일을 떠올리며 감사를 표한다. 강자는 이 일을 통해 배염을 새롭게 알게 된다.

한편, 안징은 부하들을 이끌고 거리 순찰 중 진원대장군 노가로 들어가는 등서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하고 즉시 배염에게 알린다. 배염은 함정일 가능성을 우려하여 황제에게 먼저 보고한 후 행동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