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을 맞아 황후는 궁궐에서 연회를 열고 태자비를 간택하기 위해 각 가문의 적령기 처녀들을 초대합니다. 황후는 상관아를, 황제의 총애를 받는유비는 자신의 조카 효미를 밀고 있었습니다.이를 미리 알고 있던 이용은 이번 간택을 막을 계획을 세웁니다.
이천은 진진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궁궐 생활이 힘들더라도 함께 헤쳐나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진진은 이천의 마음을 정중히 거절하고, 다가올 이별을 예감하며 함께 강가에서 무예를 겨루자고 제안합니다. 이천은 진진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칠석날, 배문선과 함께 궁궐 연회에 참석한 이용은 남녀가 따로 앉는 자리 배치 때문에 배문선과 떨어지게 됩니다. 상관아는 의젓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이씨 가문의 딸과 대화를 나눕니다.이용을 만난 상관아는 궁궐에 들어가 황제의 총애를 다투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이는 이용에게 안도감을 줍니다.
황후의 주도로 향낭 만들기 대회가 시작됩니다. 이미 혼인한 이용이지만 대회에 참가하고, 진진 역시 참가하지 않았음을 확인합니다. 이용은 황후가 상관아를, 유비가 조카 효미를 지지하는 것을 알고곤란해합니다.그때, 상관아는 진진에게 향낭을 바꾸자고 제안하고, 진진은 그 이유를 듣고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용은 황제가 태자비의 가문이 명문가가 아니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용은 몰래 배문선에게 전할 쪽지를 적어 시녀 정란에게 건네지만, 유비에게 발각되어 전달되지 못합니다. 황후에게서 오늘 간택될 사람이 상관아라는 말을 들은 이천은 황제 옆자리에 앉아 심란해합니다. 각 가문에서 보낸 향낭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자, 이용과 배문선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이천이 3번 향낭을 고르도록 유도합니다. 결국 이용, 진진, 상관아가 각각 1, 2, 3등을 차지합니다.
황제는 이용의 뛰어난 향낭 솜씨를 칭찬하고 진진에게도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진진은 황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아 이천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피합니다. 이용은 진진이 자신을 도와준 것에 기뻐하고, 상관아의 마음씀씀이에도 감탄합니다.이용은 진진과 배문선 사이에 호감이 있다고 오해하여 배문선에게 진진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혼담을 넣어보라고 권합니다.
갑작스럽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던 배문선은 다시 돌아와 진진에게는 아무 감정이 없으며, 자신은 이용을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당황한 이용은 비를 맞으며 배문선을 뒤쫓아가 사과하고,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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