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과 배문선은 마차 안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배문선은 이용에게 오늘 이야기는 당장 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 협력하기 위해 서로의 오해를 풀고 싶어서라고 말하며, 솔직하게 감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자고 제안한다. 이용 또한 배문선에게 이혼 이야기를 그만 꺼내달라고 부탁한다.

황제는 조정에서 소숙 장군이 제출한 전공 명단을 살펴보며 포상을 논의하던 중, 상관욱이 태자와 귀족 자제들의 공을 치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평민 출신 신하들은 이에 반대하며 팽팽하게 맞선다. 이때 이천이 발언권을 얻어 겸손하게 모든 병사들의 공을 강조한다.

조회 후, 이용은 궁궐의 부름을 받고 선발 연회와 관련된 일이라 예상하며 미앙궁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생 이천이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용은 황후에게 상관 가문이 대대로 황후를 배출할 수는 없으며, 상관아가 태자비가 된다면 이천의 황위 계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직언한다. 당황한 황후를 뒤로하고 이용은 이천을 데리고 나온다. 이천은 누나의 보호에 감사하며, 이용은 힘이 있어야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

황후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하며 그에게 마음에 둔 사람이 생겼다고 의심하고 사람을 시켜 조사한다. 배문선은 황제가 태자를 견제하는 이유를 분석하며 앞으로의 권력 다툼을 예상하고, 동업에게 이용에게 어느 쪽이 이기든 자신들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도록 한다.

진진진의 생일날, 이천은 그녀를 대장간에 데려가 검을 선물한다. 밤에 함께 불꽃놀이를 보며 이천은 진심을 고백하지만, 진진진은 답을 미루고 자리를 떠난다.

황제가 전공 명단을 승인한 후, 귀족들은 여러 핑계를 대며 황제의 최측근 환관인 복래를 만나지 않아 황제의 분노를 산다. 상관욱은 평민 가문 중 하나를 본보기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진씨 가문은 과거 양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누명을 쓴다.

형부, 어사대, 그리고 대리사가 진씨 가문을 압수수색한다. 진씨 가문의 가장은 진진진을 도망치게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이용은 사람들을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가 다친 진진진을 발견한다.

황제는 진씨 가문의 일에 개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배문선은 사건을 감독할 대표를 파견할 것을 제안하고 황제는 소용경에게 이 임무를 맡긴다. 소용경은 현장에 도착하여 진씨 가문 사람들을 구출한다. 태자는 황후에게 따지러 가며 분노에 휩싸인다.

이용은 진진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살핀다. 이천이 나타나 최근 평민 세력의 행동이 과했고, 외삼촌이 진씨 가문을 본보기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용에게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황제 직속의 감찰 기관인 '감찰사'를 설립할 것을 제안한다. 이용은 중요한 문제라며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고 답한다.

떠나기 전, 이천은 자신이 태자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진씨 가문의 은혜를 잊지 않고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맹세한다.

배문선이 돌아오자 진진진은 이용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이용은 진진진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감찰사 설립 이후의 상황에 대해 걱정한다.

배문선은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이용의 곁에서 지지하겠다고 말한다. 이용은 고민 끝에 배문선과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싸워나가기로 결정하고, 동시에 조정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