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은 배문선의 조언대로 자신을 중심으로 권력을 키우기로 결심한다.아침, 황제의 부름을 기다리던 이용은 배문선에게 소용경과의 차담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한다. 배문선은 차 마시는 장소가 너무 로맨틱하다며 못마땅해한다.
한편, 풍명은 진진의 행방을 알아내고 이천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명문가들이 진가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이용과 배문선은 황제에게 더 큰 권력을 요청하지만, 황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겠다고 답한다.
두 사람이 떠나자 황제는 딸을 그리워하며 과거 선물했던 물건을 꺼내든다. 이용이 너무 나서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배문선은 모든 일을 자신이 주도했다고 말하며 황제에게 이용을 부추긴 것처럼 보이게 한다.
복래는 황제가 이용의 상소를 허락했고, 감찰사를 설치하면 더 많은 영지를 하사하겠다고 전한다. 이용은 감찰사 설치를 정당화할 방법을 고민하다 진가를 이용하기로 한다.
이용은 진진을 찾아가 서북 지역으로 보내 오빠 진림의 군권 강화를 돕게 하고,신분 세탁을 위해 죽은 것처럼 위장한 후 순천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호위무사가 되게 한다.이용은 이천에게 진진을 보호하라고 당부하고, 진진 또한 자신의 신분을 숨겨야 함을 잘 알고 있다.
밤늦게까지 일하던 이용이 책상에 엎드려 잠들자 배문선은 그녀를 침대로 옮겨준다. 다음 날 아침, 이용은 조정 일을 묻고 소용경을 만나 도움을 받으려 하지만 소용경은 만남을 거절한다. 이에 이용은 당황한다.
명문가와 신흥 세력의 균형을 위해 이용은 거재관의 상관아를 찾아가 새로운 가주를 지원하자는 제안을 한다. 상관아는 이에 동의하며 이용의 권력 장악을 지지한다.이후 이용은 극단을 통해 진가의 억울함을 알리는 연극을 공연하여 백성들의 분노를 일으킨다.
진가에 죄가 선포된 후, 이용은 진진에게 공주부 앞에서 혈서를 들고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기둥에 머리를 박고 죽는 연극을 하도록 한다. 이를 빌미로 황제를 만난 이용은 명문가를 견제할 기회를 얻고, 황제는 감찰사 설치를 허락한다.
외삼촌 상관욱은 이용의 행동에 불만을 품고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이용은 진가 사건을 계속 추적한다. 황제의 친필 서신과 명패를 받은 이용은 순천을 상관아에게 소개하고, 상관아의 질문을 차단한다.
이용, 배문선, 순천은 형부로 가서 사건 기록을 요청하지만 관리들의 방해에 부딪힌다. 이용은 순천에게 관리들을 위협하도록 지시하고, 배문선은 틈을 타 기록 보관소로 향한다. 이용은 일부러 손을 다치고 소용경에게 관리들이 자신을 다치게 했다고 거짓말한다.
소용경이 이용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모습을 본 배문선은 질투심에 불타 이용의 손을 잡고 마차까지 데려간다. 배문선은 소용경의 손수건을 버리고 자신의 손수건으로 이용의 손을 감싼 후, 순천이 손수건을 줍지 못하게 한다. 이용은 이런 배문선의 행동에 어이없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