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공주는 감찰부의 수장이 된 후, 권력을 이용해 세상을 바꾸려는 큰 포부를 품고 있었다.하지만 기존 권력을 쥐고 있는 상관욱은 현상 유지를 바라며 변화를 거부했다. 이용 공주는 부패하기 시작한 상관 가문의 개혁을 위해 상관욱의 딸인 상관아에게 가문의 대표 자리를 넘겨줄 것을 제안했고, 상관아는 이를 받아들여 공주와 협력하기로 한다.

감찰부가 정식으로 출범하고, 이용 공주는 유능한 인재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남편인 배문선은 아내의 강인함을 존경하며 그녀의 꿈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이용 공주는 감찰부의 주요 인물들을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 했고, 순천에게는 지방 감찰관 직책을 맡기며 성대한 송별회를 열어주었다. 이 자리에는 상관아도 함께 참석하여 세 사람은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송별회 후, 이용 공주와 배문선은 다정하게 시간을 보냈고, 상관아는 술에 취해 소용화의 부축을 받아 돌아갔다. 한편, 순천은 떠나기 전 진가의 아들인 진림과 마주쳤다. 진림은 순천의 진짜 신분이 여동생 진진진임을 알고 마음 아파했지만, 순천은 가문을 위한 희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태자 이천을 만난 순천은 그의 마음을 거절하고 완전히 이별을 고했다.

감찰부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진씨 가문 사건을 조사하여 부패한 관리들을 대거 적발했다. 이에 황제는 이용 공주의 행보를 주시했고, 예상대로 많은 관리들이 그녀를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 이용 공주는 태자와 함께 연극을 꾸며 갈등을 가장했고, 황제는 진림, 진풍, 소숙 등을 요직에 임명했다.

배문선은 아내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향을 피우는 등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감찰부에 대한 반발은 계속되었고, 배문선은 암살 시도를 당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이용 공주는 더욱 단호하게 진상 조사에 나섰고, 곧 출장을 떠나기로 결정하며 배문선에게 동행을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