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먼저, 이용의 도움으로 임비백은 사형을 면하고 유배형에 처해집니다. 상관아는 임비백에게 군에서 공을 세우면 죄를 씻고 요직에 오를 수 있다고 조언하며, 이용과 협력할 것을 권합니다. 공을 세우면 이용이 황제에게 임비백을 사씨 족보에 올려 신분을 회복시켜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떠나기 전, 상관아는 잎사귀 패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임비백은 선물로 오해합니다. 상관아가 잠시 맡긴 것이라고 설명해도 임비백은 심심풀이로 쓰겠다며 돌려주지 않습니다.

한편, 화락 공주는 소용경에게 악보 지도를 부탁하고, 그의 조언에 크게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싶어하며 시간을 아끼지 않고 함께 연주합니다.설날, 이용과 배문선은 휴가를 즐깁니다. 이용은 직접 만두를 빚고, 배문선은 밀가루가 묻은 이용을 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소씨 집안도 설날을 맞아 단란한 시간을 보냅니다. 어머니는 두 아들의 혼사를 걱정하고, 소용경은 재치있게 화제를 동생 소용화에게 돌립니다. 소용경은 가족과 함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전생의 비극을 떠올리고 가족을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밤이 되자, 이용과 배문선은 하인들을 위해 잔치를 열고 만두에 은을 넣어 재미를 더합니다. 배문선은 이용에게 용돈을 주며 애정 표현을 요구합니다. 밖에서는 눈이 내리고, 모두 함께 폭죽을 터뜨리며 즐거워합니다. 배문선은 이용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소용경은 홀로 거리를 걷다가 연인들을 보고 외로움을 느낍니다. 노점상은 그에게 꽃등을 선물하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같은 시간, 소용화는 상관아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궁궐에서는 출가한 공주들과 신하들을 위한 연회가 열립니다. 이용과 배문선은 연회에 참석하여 태자 이천과 소용경 등을 만납니다. 황제는 국가의 번영을 기원하며 축배를 듭니다. 화락 공주와 숙왕은 황제를 기쁘게 하기 위해 '평천입진곡'을 연주하겠다고 제안합니다. 황제는 숙왕에게 이천보다 뛰어난지 묻자, 숙왕은 자신의 무예가 더 뛰어나다고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화락 공주는 소용경에게 연주를 부탁하고, 이용은 반주를 자처합니다. 이용의 긴장감 넘치는 연주가 시작되고, 화락 공주의 피리 소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들립니다. 이 곡은 과거 사기를 북돋우던 곡이기에 이용은 그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용이 옛 감정을 잊지 않은 것을 본 소용경은 북을 치며 함께합니다. 배문선은 얼후를 연주하고, 다른 리듬이 오히려 음색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화락 공주는 사람들이 이용을 칭찬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배문선은 소용경이 주목받는 것에 질투합니다. 황제는 이천에게 감상을 묻지만, 이천의 대답은 황제를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연회 후, 이천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이용은 무슨 일이든 그를 지지하겠다고 위로합니다. 진가 사건 이후, 이천은 권력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배문선은 소용경이 공주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행동을 비꼬며, 장가를 가고 싶다면 자신이 혼처를 찾아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용은 배문선을 데리고 자리를 뜨고, 소용경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이용의 운명을 걱정합니다. 소용화는 상관아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으면 서로 함께하기로 약속합니다. 과거 시험을 위해 수도에 온 학자들은 소용경의 초대로 그의 집에 모여 인재 선발에 대해 논의합니다. 소씨 부친은 과거 시험의 공정성을 약속하며 학자들의 박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