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은 홍덕도인을 이용해 태자의 혼인을 늦추려 했지만, 소용경은 이미 그녀의 계획을 간파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용과 배문선은 소용경 역시 환생자이며, 소가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는 의심을 품게 됩니다.
배문선은 17년 동안 이용의 곁을 지켜온 소용경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이용을 끌어안았습니다. 이용은 배문선을 안심시키며 그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소용경은 단지 과거의 추억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다음 날 아침, 소용경은 이용이 입궁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에게 계획대로 행동하도록 지시합니다. 이용은 홍덕도인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에 증거를 모아 황제에게 그의 죄상을 고발합니다. 황제는 홍덕도인이 퍼뜨린 천재지변에 대한 소문을 추궁하고, 유비에게 홍덕도인을 데려와 대질하도록 명령합니다. 홍덕도인은 공주와 부마의 사주단자를 증거로 내세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이용은 그 글씨가 배문선의 것임을 알아보지만, 부마가 재미 삼아 쓴 것이라고 재치 있게 둘러댑니다.
이용은 홍덕도인의 본명이 왕재선이며, 과거 살인을 저지른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이어 홍덕도인의 아내가 증인으로 나서 그의 정체를 확인합니다. 아내의 추궁에도 홍덕도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발뺌하다가 결국 황제의 명령으로 감옥됩니다. 유비는 다급히 홍덕도인과의 관계를 부인합니다.
이용은 홍덕도인을 감찰사로 데려가 심문할 것을 요청합니다. 유비는 이를 기회 삼아 황제에게 배문선이 이용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모함을 하고, 그의 관직을 박탈할 것을 제안합니다. 배문선은 황제의 의심이 깊어지고 자신의 앞날이 위태로워졌음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용은 배문선의 안위를 위해 혼인을 파기할 것을 제안하지만, 배문선은 차라리 관직을 버릴지언정 이용을 떠날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두 사람은 격렬하게 다투고, 이용은 분노하며 방을 나갑니다.
밤이 되자 배문선은 이용이 배를 빌려 야유회를 떠났다는 소식에 감정이 격해지고, 우연히 이용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발견하며 그녀의 진심을 깨닫습니다. 그는 곧바로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한편, 유비는 황제에게 안신탕을 올립니다.
이용은 배 위에서 악공들의 공연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배문선과의 이혼을 결심합니다. 그때, 최옥랑이 나타나 친구 진후조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진후조는 과거 시험 부정행위 사건으로 인해 봄 과거에 응시하지 못하고,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최옥랑은 이용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공주부의 막객이 되겠다고 제안합니다.배문선이 나타나 이를 제지하고 이용을 다른 배로 데려갑니다.
호수 한가운데의 작은 배에서 배문선은 이용의 차가운 태도에 화가 나 강제로 입을 맞춥니다. 이용은 저항하며 배문선의 얼굴을 할큅니다. 이후 배문선은 질투와 사랑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고백하고, 이용의 마음도 누그러집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화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