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랑은 이용을 만나 과거 방탕한 생활을 했지만 정치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그는 최근 유비의 친척이자 권력을 남용하는 소평장의 비리를 이용에게 넘겼다고 밝히며, 그녀의 정의로움과 지혜를 믿기에 그녀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말합니다.최옥랑은 유비 곁에서 정보원 역할을 하기로 하고, 매달 해독제가 필요한 독약을 먹으며 이용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이 모든 것을 몰래 지켜보던 배문선은 분노하며 최옥랑의 마차 바퀴를 부수도록 지시하고, 최옥랑이 곤란해하는 모습에 통쾌함을 느낍니다.
한편, 권력을 잃은 소용경은 왕후문이 더 이상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자 분노합니다. 게다가 소평장의 비리 사건으로 유비가 자신의 오빠의 군사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문을 계속 비호하게 되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다음 날 아침, 이용은 배문선이 자신에게 냉담하게 구는 것을 눈치챕니다. 이용은 미리 최옥랑에게 황태자 이천을 탄핵하도록 지시했고, 터무니없는 이유였지만 황제는 이를 빌미로 이천을 종묘에 다음 날 아침까지 무릎 꿇게 하는 벌을 내립니다. 이 일로 최옥랑은 봉록이 삭감되고 이천에게 경고를 받습니다.
최옥랑이 유비의 초대를 거절했다는 소식에 화가 난 황후는 그를 벌하려 하지만 이천이 말립니다. 이용은 최옥랑이 공주부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유비를 먼저 제거하려는 계획을 어머니에게 알립니다.이용은 이천에게 자신의 지지 의사를 확고히 밝히고, 미래의 황제로서 느끼는 외로움을 위로합니다.
유비는 최옥랑을 감시하며 황후가 그를 포섭하려 한다고 오해하고, 더 큰 이익을 약속하며 다시 그를 초대합니다.
이용은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눠주는 소용경과 마주치고 과거를 회상하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소용경이 무슨 할 말이 있냐고 묻자 이용은 둘의 끝은 죽음뿐일 것이라고 답합니다. 그때 질투심에 가득 찬 배문선이 나타나지만 이용은 소용경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용은 진후조를 불러 소씨 가문이 그에게 비밀을 숨기도록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를 배에 태워 탈출시켜 가짜 죽음을 연출합니다. 최옥랑은 유비에게 투항하여 진후조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의 진상을 폭로하고 유비가 이용을 공격하도록 돕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이용, 최옥랑, 배문선, 유비 등 여러 인물이 권력 다툼 속에서 각자의 수단을 사용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용과 소용경 사이의 복잡한 과거사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