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가 열려 황제와 신하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소용화는 그 자리에서 상관아를 다시 만났지만, 그녀 곁에는 귀족 사회를 드나들며 출세한 임비백이 있었습니다.소용화는 마음이 복잡했고, 그의 동생 소용경은 그에게 상관아에게 빨리 청혼하라고 재촉했지만, 소용화는 태자가 황제가 된 후에 하겠다며 동생을 만류했습니다.

축제에서 임비백은 소용경에게 사자춤 대결을 제안했습니다. 도발에 응한 소용경은 직접 나서서 임비백과 겨루기로 했습니다. 배문선 또한 사자춤 공연을 요청하여 황제의 허락을 받고 사자의 눈에 점을 찍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사자춤이 시작되자 소용화와 임비백은 서로의 기예를 뽐내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한편, 소용경과 배문선은 겉으로는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었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의심했습니다. 소용경은 배문선이 사춘화를 해치려 했다고 비난했지만, 사춘화는 무사했습니다.

그때, 사춘화가 갑자기 독에 중독되어 쓰러졌습니다. 이용은 사춘화의 향낭에 주목했고, 이어 하인이 향료를 이용해 해독하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어의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방법을 시도한 결과, 사춘화는 피를 토한 후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이 일로 이용은 전생의 기억에 의심을 품고 진실을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상관아는 부상당한 소용화를 찾아가 자신의 혼사를 망쳤다고 비난했습니다. 소용화는 상관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그녀가 가문의 권력을 잡도록 돕겠다고 약속했고, 심지어 자신이 소씨 가문에서 나와 상관 가문으로 들어가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겨울 축제가 끝나갈 무렵, 이용은 상관아에게 불려 갔지만 가는 길에 자객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천이 나타나 이용을 구했고, 둘은 격렬하게 싸웠습니다.같은 시각, 숙왕이 독에 중독되어 쓰러지자 황제는 미인향으로 해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배문선은 이용을 찾던 중 절벽 근처에서 그녀를 발견했지만, 자객의 공격 때문에 소용경에게 먼저 이용을 구하도록 했습니다.이용은 추격을 피해 도망치다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소용경은 그녀를 따라 뛰어내렸습니다.

배문선은 상황을 수습한 후 이용과 소용경을 찾아 절벽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소용경은 동굴에서 의식을 되찾은 이용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이용은 전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했고, 소용경은 이천이 그녀를 적이 보낸 연금술사로 오해하여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든 일은 상관아가 궁에 들어가 이천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꾸민 계략이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된 이용은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자신이 믿고 보호했던 동생이 독을 쓴 장본인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