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은 자신이 독에 중독된 것을 알게 되고, 건강이 급격히 악화됩니다. 그녀는 이천이 독을 썼다는 사실과 소용경과 상관아가 이를 알면서도 해독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관찰하며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편 이천은 병세가 악화되어 궁으로 돌아온 후, 배문선을 불러 유조를 남기고 이용에게 사형을 명합니다.
이천이 죽자 배문선과 진림은 새로운 황제 이평을 옹립하고 이신을 필두로 한 반대파를 포함한 세도가와 맞서 싸웁니다. 황권 강화를 위해 두 사람은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입니다. 장공주인 이용의 존재는 새 황제에게 위협이 되고, 새 황제 또한 이용에게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소용경은 이용에게 이신이 이천의 친아들이 아닌, 상관아와 소용화의 사생자라는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합니다. 이용은 과거의 불행했던 사건들의 원인을 깨닫고 깊은 무력감에 빠집니다.
같은 시각, 숙왕의 병세가 악화되어 어의들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릅니다. 황제는 유비를 불러 향미인독이라는 무색무취의 맹독에 대해 듣고, 범인을 찾으라고 명령합니다. 궁궐 전체가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이용은 이천의 기존 인맥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상관가와 손을 잡아 허수아비 황제를 세우려 합니다. 상관아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지만 이용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때, 배문선은 이용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쁨과 걱정을 동시에 느낍니다.
배문선은 상관아가 이용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그녀를 궁 밖으로 보내고 직접 음식을 준비합니다. 이후 이용은 소용경을 몰래 공주부로 불러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합니다. 한편, 소씨 형제는 자객의 습격을 받지만 소용화가 동생을 지켜냅니다.
안타깝게도 숙왕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유비는 슬픔에 잠깁니다. 아들 이성의 복수를 위해 유비는 화락을 부추겨 황제에 대한 증오심을 키웁니다.이때, 소명이 정체불명의 소년을 데리고 후궁에 나타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이용, 배문선, 그리고 다른 세력들은 다가올 변화에 대비합니다. 각 세력 간의 암투는 더욱 치열해지고, 미래는 예측 불가능합니다. 이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모든 이들의 운명은 권력 게임의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